WIL 육면체를 그려보세요~
2023.04.09 일
이번 주는 장고에 대하여 학습하고 개인 과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 일요일에 시골에 내려가야할 일이 있어서 많이 빡빡한 시간이였습니다.
스파르타에서 코딩을 배울 때 가장 먼저 HTML을 배웠습니다 그 후에는 css, js, python에서는 다양한 모듈과 라이브러리, DB연동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과 다루는 방법, requests, flask를 이용한 서버와 db 사이의 통신을 배우고 AWS를 이용하여 배포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배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이번 커리큘럼은 따라가기 매우 벅찼습니다, 어느정도였냐 하면 난 이 길이 아닌가보다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였습니다.
저에게 있어 html을 배우는 것은 연필을 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고, css를 다루는 방법은 점을 찍어보는 것이며, js와 python 기초적인 문법과 쓰임에 대하여 학습하는 것은 선을 그어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저번 주 파이썬 class와 상속에 대한 개념은 드디어 원을 그려보는 것이었고, 그것을 활용하여 과제를 풀어보는 행위는 사각형과 삼각형을 그려보는 것 이었습니다. 원을 그릴 줄 안다고하여 삼각형을 그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는 없죠, 실제로 python을 학습하는 2주 동안 많은 시행 착오 끝에 삼각형도 사각형이 무엇이고 어느정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장고는 육면체를 그려보라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로 파이썬을 배우고 개인 과제를 진행할 때 그리고 팀 과제를 진행 할 때 어느정도 파일을 분리하고 합치는 작업을 한다고 하여도, 메인이 되는 파일 하나와 각자 맡은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개인 당 하나 정도의 파일, class를 모아놓고 import를 이용하여 사용하는 파일까지 한다면 보통 개인이 보는 파일은 3개 정도였습니다.
장고는 그것이 아니였습니다, 쉽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된 여러 부분들을 이해하고 각 파일과 app, 디렉토리까지 정말 기존과는 다르게 광범위한 부분을 볼 줄 알아야하고 이해해야 했습니다, 특히 모델, 뷰, url의 관계와 form을 다루는 방법은 5일동안 공부하여 겨우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개인과제를 풀면서 가장 어려웠고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form과 UserCreationForm을 어떻게 사용해야하고, 왜 기본 Form을 사용하고 migration을 하면 db가 생성되지 않는지, 입력값이 왜 db에 들어가지 않는지 해결조차 못했습니다, 5일 동안 한 것은 나름 모델을 만들어보고, path를 지정하고 html을 만드는 것 뿐이였습니다.
여섯 면이 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육면체를 만들어보라는 지시에
저는 이렇게 표현한 것과 같다 생각합니다, 제가 배우고 익힌 것은 평면적인 것 뿐이고 입체적이라는 개념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기에 아무리 예시코드가 주어졌다고 한들 저의 사각형으로는 입체적인 것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물론 주어진 강의에서 나름 입체에 대하여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학생인 제가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따라해본다 하여도 결국 입체적이다 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육면체를 그릴 수 없습니다.
처음 class 상속에 대하여 배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원에서 삼각형을 나아가 사각형을 그리는데 많은 노력과 부족함을 채워 줄 특강이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번 과제는 저에게 무척 힘들었기에 포기를 떠올리게 만들었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배캠 첫 커리큘럼에서 미니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무척 힘들었고, 파이썬을 배울 때도 힘들었으며, 지금도 힘든 것이 당연합니다.
내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절대 똑똑한 놈은 아닙니다, 종종 눈치도 없고, 말솜씨도 떨어져 스몰토킹도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배우고 이해하며 구조를 파악하는 부분은 절대 남들보다 떨어지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다음 주 월요일 해설특강을 통해 입체적이다의 개념을 이해하고 육면체를 그려볼까합니다.
저희 캠프에서 표어처럼 쓰이는 말이 있습니다 중.꺽.마!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더군요, 아직 정식적으로 캠프가 시작된지 한 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벌써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할 수있는 방법도 많고 아직 배울 것도 많습니다, 연필 지는 방법도 몰랐던 사람이 육면체에 도전하기 위해 필요했던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였습니다,
미래의 자유를 위해 오늘의 자유는 잠시 묻어두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오늘의 자유는 잘 있냐 물어보겠습니다.